'사고예방이냐 에너지 절약이냐" 갈등
'사고예방이냐 에너지 절약이냐" 갈등
  • 김광호
  • 승인 200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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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가로등 격등제 폐지를 놓고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간 마찰 조짐이 일고 있어 어떤 결론이 도출될지 예의 주시.

제주지방경찰청은 올들어 22건이나 발생한 사망교통사고의 3분의 2가 도로를 걷던 보행자 사고로 밝혀지자 제주도에 가로등 격등제를 폐지해 줄 것을 여러차례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자 급기야 소극적인 자세를 간접 비난하고 나선 것.

지방청은 13일 ‘어두운 도로 조명 개선 시급“이라는 브리핑 자료를 통해 “이달 초 열린 교통안전대책 회의때 경찰이 건의한 격등제 폐지를 행정부지사가 제주시.서귀포시에 강력히 지시했는데도 소극적으로 나오고 있다”며 우회적인 불만을 토로.

이에 대해 한 시민은 “격등제를 폐지하면 사망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관광지 밝은 밤길 조성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며 “그러나 에너지 절약 차원의 문제도 있으므로 우선 교통사고가 많은 곳과 관광객 및 교통량이 많은 시내도로 등을 선별해 폐지하는 게 시급하다”는 의견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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