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의료진이 동맥관 개존증(Patent Ductus Artcrio)을 앓고 있는 어린환자를 치료하는데 성공했다.
조산이나 저 체중 미숙아에게 특히 잘 발생하는 이 질병은 태아시기에는 정상적으로 열려있다가 출생 후 수일 내에 폐쇄되는 동맥관이 출생 후에도 계속 열려있어 대동맥에서 폐동맥 쪽으로 혈액이 계속 흘러 폐혈류 증가로 인한 심부전이나 폐 울혈을 일으킬 수 있어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술받은 환아는 정상날짜보다 일찍 태어난 조산아로 지난 15일 수술당시 몸무게가 겨우 970g밖에 되지 않아 성공률이 매우 희박했다.
제주대학교병원 흉부외과 수술팀(이홍섭, 장지원 교수)은 진찰 결과 환자의 동맥관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 좌측가슴을 절개해 동맥관을 묶어주는 '동맥관결찰술'로 환아를 치료했다.
환아는 수술 후 몸무게가 1.5kg으로 증가하는 등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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