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감귤 값이 호조를 보이면서 서귀포지역 감귤원 땅 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제주도와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감귤유통명령제 3년 연속 실시에 따른 비상품과 시장 격리로 상품과 가격이 호조, 2006년산 노지감귤 총수익이 4500억원 이상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노지감귤 출하 막바지에 이른 3월 들어서도 10kg 1상자당 평균 경락가가 1만7000~1만9000원대를 보이고 있다.
서귀포지역 감귤농가의 경우 농가수취가 호조에 따라 소득이 높게 형성, 지난 3년간 부채비율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농신보 제주센터 관계자는 “서귀포지역 감귤 값이 3년 연속 좋다보니 농가 부채비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반면 성산 구좌 등 동부지역은 월동무, 당근 등 2년 연속 밭작물 산지폐기 등으로 인해 부채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지역 농가들의 일희일비가 서귀포지역과 동부지역으로 분명히 대립되면서 상대적으로 땅 값도 지역에 따라 들썩거리고 있다.
동부지역의 경우 밭작물 작황 부진으로 땅 값이 전년대비 내림세로 돌아서 대출에 따른 담보효과마저 얻지 못하고 있다.
반면 서귀포 등 산남지역은 감귤 값 호조에 힘입어 폐원 등으로 감귤농사를 그만둔 농가도 다시 감귤농사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땅 값이 크게 오르면서 감귤원 매기가 없는 실정이다.
S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감귤원 시세가 예년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고 전제 “남원읍 등 일부 지역의 경우 평당 가격이 지난해보다 50% 이상 급등한 곳도 있다”면서 “그러나 실제 매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평당가 전년대비 50% 높게 형성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