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행하는 차량에 일부러 몸을 부딪쳐 교통사고를 위장 치료비 명목 등으로 돈을 뜯어낸 2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경찰서는 12일 박모씨(23.전북 전주)를 사기 등의 혐의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달아난 공범 김모씨(23.전북 전주)의 뒤를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일 오후 11시50분께 제주시 연동 소재 모 고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서행 중이던 유모씨(56)의 갤로퍼 차량 사이드미러에 이미 고장난 휴대폰을 들고 있던 손을 부딪쳐 치료비와 휴대폰 수리비 명목으로 10만원을 받아 내는 등 4명의 운전자로부터 32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친동생의 운전면허증을 이용, 렌터카업체에서 허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 빌린 차량을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러한 피해자들이 더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를 상대로 여죄를 수사중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