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힘과 문제 지역을 잘 파악해 둬야
우리가 골프 경기를 하는 동안 각 홀마다의 전략을 세워야 하는데, 첫 번째 단계는 어떤 샷을 구사하고자 할 때 자신의 힘과 한계를 파악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는 주의 깊게 홀을 주시하여 모래, 물, 깊은 러프 등과 같은 위험이 내재되어 있는 문제지역을 잘 파악해 두는 것이다. 이로써 어떤 지역에 공을 착지시켜야 “안전한”것인지를 지정할 수 있다. 홀의 배치에 따라 자신의 체력에 대한 강점과 약점을 비교하며, 그린에 도달하는 최상의 경로와 그 경로에 도달하기 위해 사용해야 할 클럽을 결정한다. 예를 들면, 티 샷에서의 최종목표는 공의 낙하 목표지점을 페어웨이에 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그린에서부터 티 박스로 - 즉 홀을 거슬러오듯이 바라본다. 이런 방식으로 치고자 하는 샷을 미리 측정함으로써, 페어웨이의 어느 곳으로 처음에 공을 보내야 다음 샷을 완벽하게 그린으로 보낼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만약 파 5홀에서 두 번의 샷으로 그린에 도달할 수 없는 경우, 깃대로부터 역으로 계산하여 그 거리에 도달하게끔 두 번째 샷의 거리를 알려준다. 따라서 파 5홀에서 그 거리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보내야 할 거리가 자신의 클럽별 사전거리 중간에 해당되면 클럽 선택은 달라져야 한다. 이럴 때는 깃대가 얼마만큼 떨어진 곳에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하는데, 예를 들어 핀이 그린 앞쪽에 놓여 있고 나의 사정거리가 클럽별 사정거리 중간에 해당하면 일단은 그린에 확실히 올려놓기 위한 샷을 하는 편이다. 많은 플레이어들이 퍼트를 읽고 바람을 계산하고 거리를 산정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한다.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플레이어가 일단 거리를 계산하면 그로부터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샷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순하게 하도록 노력하고, 좋은 샷을 치도록 노력하고, 항상 덜 휘어지고 직선으로 날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어떤 종류의 샷을 쳐야 하는지에 관하여 생각하는 시간이 적으면 적을수록 그만큼 더 좋은 샷을 치게 될 것이다. 아시아골프티칭프로 (ATPGA)/체육학 박사과정 서 승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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