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경쟁력을 갖춘 중국산 세척당근 수입물량이 늘고 최근 개학을 맞은 학교 급식 수요가 늘지 않으면서 당근값이 약보합세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다.
농협에 따르면 서울 가락동 공판시장에서 경락된 당근 20kg 상품의 경우 1만~1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00원 떨어졌다. 전달에 비해서는 1500원 하락했다.
중품은 8000원~1만원, 하품은 6000~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500원 낮은 시세다.
반면 중국산 세척당근 10kg 1상자는 5500원~6000원이다. 국내산과의 품질경쟁력을 갖고 있어 가격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최극 학교가 개학, 급식용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했으나 재고량이 많아 값이 오르지 않고 있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예전같으면 3월부터 5월까지 소비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졌지만 올해는 그렇지 않아 앞으로 오름세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