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국제선 취항 무산
제주항공 국제선 취항 무산
  • 김용덕
  • 승인 2007.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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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교부, 안전성 등 이유로 취항신청 반려

제주항공 국제선 취항이 무산됐다.

건설교통부는 9일 국내선 운항 경험 최소 3년 이상인 항공사에 대해 국제선 취항을 허가할 방침아래 제주항공이 지난 2월 중순 제출한 부산~일본 키타큐슈 국제선 전세기 취항 신청을 반려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에 따라 올 하반기 계획했던 일본과 중국, 대만 등 2시간 거리에 있는 국제선 취항을 2년후로 돌릴 수밖에 없는 형편에 놓였다.

건교부는 “제주항공이 운항경험을 더 쌓아 안정적인 운항이 확실히 검증돼야 한다”며 반려사유를 밝혔다.

건교부는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의 국제노선 취항 신청을 계기로 우리나라 항공사들의 국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저가 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 요건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사의 국제선 진출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건교부는 △저가 항공사의 경우 국내 운항경험이 최소 3년 이상 △안전사고 일정 수준 이하 조건에 부합할 경우 국제선 취항을 허가한다는 규정을 신설키로 하고 세부규정을 올해안에 마련, 적용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항공기의 경우 한번 사고가 나면 해당국 항공업계의 신인도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저가항공사들의 국제선 취항에 대해서는 국제선 운항을 엄격히 통제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 시비가 일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의 국제노선 진출계획은 최소 2009년 이후 가능하게 됐다.

한편 제주항공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양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노선에 부정기편으로 취항한 후 노선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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