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에서 인형제작과 소품을 담당하는 다혜. 다혜는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한 겨울여행서 성폭력을 당한다. 그 일로 친구 말남은 충격을 받아 자살을 하게 되고, 다혜는 그런 친구의 죽음과 육체의 상처를 안고 있어서 자신을 보호해줄 사람을 기다린다.
하지만 다혜에게는 유부남 애인이 있다. 그 유부남은 다혜에게 강한 남자일지 모르지만 가정에서는 폭력을 휘두르는 남편이다. 그 폭력을 당하는 여자 신미자. 신미자는 다혜가 다니고 있는 방송국장이다. 하지만 그 남편은 다혜와 애인관계를 알고있다. 방송국장이라 하면 남들보기에는 성공한 여성이라고 표현하지만 아이를 낳지 못한 아픔과 남편의 외도, 폭력으로 그저 울음으로 풀어낸다.
이 두 명의 여성외에 또 한 여성이 있다. 자신의 일에 열정을 가진 현경. 현경은 남편을 너무 사랑하지만 자신의 일에 너무 열정이 커 그것을 이해 못 하는 시댁과의 괴리로 결국 이혼을 하게 된다. 극단 세이레 극장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연극 ‘길 위에 서다’를 오는 3월 10?1일 제주도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은 노병갑ㆍ전경자씨의 작품으로 여성과 사회 그리고 가정을 잘 표현해 여성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
길 위에 서다 세 주인공은 자신들의 삶의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고 갈등한다. 세상은 여성의 행복을 바라지 않는 것일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참고 침묵해야하는 현실을 향해 우리는 물음표를 던져본다. 공연시간은 10일 오후7시, 11일 오후 4시?시이며 관람료는 성인 1만원, 학생 5000원이다. 제주사랑티켓 구입시 일반 5000곀剋?2000원 이다. 공연문의=010-3045-8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