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월 봄 성수기 좌석난 우려
4~5월 봄 성수기 좌석난 우려
  • 김용덕
  • 승인 2007.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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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 900석 감축…KAL 특별기 오픈

오는 4~5월 봄 관광성수기 제주기점 항공기 좌석난이 우려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이 기간 정기편 공급석을 대폭 감축한 때문이다. 제주항공과 한성항공의 항공편 증대는 한계가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양 항공사의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노선 증편경쟁에 따른 제주기점 정기편 감축은 분명 제주홀대다.

양 항공사는 최근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 항공자유화가 확대되는 점에 착안, 이 지역 노선에 항공편을 집중시키고 있다.

반사적으로 제주기점 노선 국내선 항공편 감축을 불러 항공권 구입난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4~5월 봄 성수기때 하루평균 1만2015석을 공급키로 했다. 이는 전년동기 1만2765석 대비 750석이 준 것이다.

같은 기간 아시아나항공은 5929석을 공급, 전년동기대비 2025석이 줄었다. 제주항공은 1554석, 한성항공 504석 등 이 기간 총 공급석은 2만2석으로 전년동기보다 900여석 줄었다.

대한항공은 대신 4월 하루평균 399석, 5월 900석 등 이 기간에 140편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제주지점 관계자는 “특별기 운항계획은 정규 스케줄이외에도 주중(월, 목)과 주말(금, 토, 일) 선호시간대에 탄력적으로 특별기를 대거 투입해 도민 및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좌석난 해소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특별기 예약은 오는 20일에 오픈,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봄 성수기 정기편 공급좌석수는 분명 줄었지만 특별기를 중대형으로 투입할 경우 전년수준은 될 것”이라며 “특별기 공급계획은 전년보다 증대시켰다”고 밝혔다.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이다.

아시아나항공의 하계스케줄을 보면 전년대비 제주~김포 29편을 줄이는 등 제주기점 노선에 30편을 감축, 공급석을 6162석이나 줄였다.

감축한 정기편 항공좌석을 특별기 공급으로 대체하지 않는 봄 성수기 좌석난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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