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골목길 단위로 주택가 담장을 허무는‘그린파킹(Green Parking)사업’ 도입이 검토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시는 골목길이나 이면도로 등에 접한 주택가의 블록 단위별로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만드는 것은 물론 도로와 통행로까지 정비할 수 있는 ‘그린파킹사업’을 희망 지역에 한해 시범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서울과 인천 등 일부지역에서 그린파킹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주차난 해소와 주거환경 개선은 물론 이웃간 친목 도모 등의 효과를 보는 등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지역 또는 마을단위와 공동주택의 여유 공간 등에 공동주차장 조성 지원신청을 하는 경우, 적극적인 행.재정적 지원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차고지 증명제 시행 이후 이날 현재 20개 주택에서 28대분의‘자기 주차장 갖기 사업’을 신청하는 등 신청자 및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자기 주차장 갖기 사업은 지난 2001년부터 시행, 현재까지 2억2100만원(유형에 따라 50만~150만원 보조)을 지원해 265개 주택에 357대의 주차장을 설치했다.
제주시는 차고지 증명제 시행으로 자동차 소유자는 차고지를 확보할 의무가 있는 만큼 자기 주차장 설치 신청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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