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음주운전 '기승'
열대야 속 음주운전 '기승'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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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그제 새벽 2시간 동안 27명 적발

지난 5일 오후 친구들 함께 이호해수욕장에 찾은 김모씨(34. 제주시 연동).
김씨는 이날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함께 수영을 하고 난 뒤 미리 준비해 갖고 간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김씨는 음주 상태에서 해안도로로 진입해 나오려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되고 말았다.

이와 함께 이날 밤 오모씨(26.제주시 건입동)도 친구들과 레포츠 공원을 찾아, 미리 갖고 간 고기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운전을 하다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이처럼 최근 본격적인 휴가철인데다 열대야 현상으로 야외로 나와 음주를 즐기면서 해안도로, 유원지 주변에서 단속에 적발되는 음주자가 급증하고 있다.

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3099건으로 무면허도 930건에 이르고 있다.

특히 5일 새벽, 올해 들어 최단 시간 내 가장 많은 음주 27건, 무면허 9건을 적발했으며 이중 6명은 음주 운전에 무면허까지 적발돼 경찰의 꾸준한 단속에도 음주 운전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최근 해수욕장 및 공원 등지에서 시민 및 관광객이 몰리면서 음주운전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 예방차원에서 가용경력을 총동원 심야 시간대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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