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억6300만원 투입 새단장 고산관광정보고
공립학교로 전환되면서 현대화 된 모습을 갖춘 고산관광정보고 시청각실에 비가 새는 등 증.개축 공사가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고산중 및 고산상고가 공립학교로 바뀜에 따라 23억6300억원을 투입, 대대적인 증.개축 공사를 벌였다.
도내 S종합건설에 맡은 이 공사는 지상 2층인 건물을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증축하고 교과교실 17실을 포함 교과연구실 6실, 홈베이스 6실, 시청각실, 방송실, 휴게실, 회의실, 서무실 각1실 등을 마련했다.
또한 2층규모의 기존 중학교 건물을 리모델링, 교실 10실과 상담실 1실 등이 지난해 12월 증축공사와 함께 마무리됐다.
그러나 올 3월 이후 누수관련 공사만 세 차례 실시해야 할 정도로 비가 새는 곳이 곳곳에 발견됐을 뿐 아니라 마른 장마를 보인 지난 6월부터 시청각실은 아예 정문을 폐쇄해야 정도로 엉망인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신관 구관을 연결하는 통로 타일공사도 다시 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학교 공사는 도교육청 자체에서 감리를 하고 있어 부실 공사가 이뤄지는 동안 도교육청의 무성의한 감리체계도 함께 도마에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2학기를 앞두고 시공 건설회사측에 8월 20일까지 하자부문 보수공사를 독촉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옥상 방수시설이 깨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감리 인원 부족으로 주요 공정만 살펴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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