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제주지역센터(센터장 이규진, 이하 농신보)는 올해 기금확보 및 대위변제율 감소로 기금건전화가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위축됐던 농축어업인을 대상으로 보증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농신보 제주센터에 따르면 농수축산물 수입개방과 최근 채소류 값 하락으로 운영자금이 부족한 농축산․어업인을 대상으로 자금지원의 폭을 넓혀 나간다.
농신보 제주센터는 금융기관에 대한 대위변제 증가로 기금이 일시적으로 부족, 지난해부터 보증지원 범위 축소 및 지원기준이 강화돼 농어업인인 자연인에 대한 보증지원을 종전 기준과 동일하게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농어업 법인의 경우 정책자금에 대해서만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농신보 제주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기금 확보 및 대위변제율 감소로 기금건전화가 예상됨에 따라 그동안 위축됐던 보증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채소값 하락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구좌, 성산 등 동부지역에 대한 지원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신보 제주센터가 지원한 올 2월말 현재 신규보증금액은 1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억원이 증가한 2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평균 성장률 10%보다 16%p 높은 것으로 현재 잔액은 5046억원이다.
농신보 제주센터는 신규보증금액이 늘어난 것에 대해 시설원예농가, 경주마 생산농가, 양식업자, 양돈농가 등을 대상으로 건전한 농림수산업자를 발굴해 적극적인 보증지원을 확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농신보 제주센터는 특히 부채가 과다한 농어업인에 대해 회생자금 지원 상담 등 컨설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채상환능력이 다소 있다고 판단되는 농가에 대해서는 분할상환 약정제도를 적극 활용, 현재 150여 농가가 약정한 상태다.
농신보 제주센터 관계자는 “부채가 많이 있는 농가의 어려움이 더욱 커가고 있는 상황에서 부채상환 능력 등 회생가능성이 있는 농가에 대해서는 현지 컨설팅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러나 회생불능농가에 대해서는 빚 갚기 위해 또 다시 빚을 지는 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구조조정이 절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농어업인 대상 회생 컨설팅 지원…대위변제율 감소로 기금 건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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