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괄목 성장하는 농협 연합마케팅
[사설] 괄목 성장하는 농협 연합마케팅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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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개인보다는 조직이, 작은 조직보다는 큰 조직이 더 많은 힘을 발휘한다는 평범한 진리가 농산물 마케팅 시장에도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다.
지역 농협이 참가하는 제주 농협 연합마케팅이 해를 거듭할수록 괄목 성장해 농가 소득향상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는 것도 조직으로 뭉쳤기 때문이다.
보도를 보면 도내 지역 농협들이 연합마케팅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해만 해도 300억 목표 대비 56억 원을 초과한 356억 원을 달성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 이는 2005년 실적 203억 원보다 75%의 성장세를 보인 것. 또한 이 실적은 전국 연합마케팅 실적 3376억 원의 10.5%를 점유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도 우수한 선진 연합사업단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농협의 연합마케팅이란 지역 농협별 개별 마케팅 조직을 지역농협들이 연합하는 형태로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농산물을 팔아주는 것이다. 제주 농협 연합사업단은 현재 채소류 주산지인 고산·구좌·성산농협과 감귤류 주산지인 서귀포·효돈·위미·남원·표선 등 모두 8개 지역 농협이 참여하고 있다.
연합마케팅은 사업 주체가 전적으로 판매를 책임지는 시스템이다. 농가들은 출하한 농산물의 판매처와 판매가격에 대해 묻지 않고 전적으로 연합사업단에 판매를 일임하는 데, 이 과정에서 공동출하와 공동계산은 필수라는 것.
제주 농협 연합사업단은 안정적인 물량 조달, 맞춤형 상품 공급 등 일반 농산물과의 차별화 유도를 통해 계약 및 거래비용 절감, 공동 구매에 따른 물량 규모화로 물류비용 절감, 투명한 거래 효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아직도 도내 11개 지역조합은 연합마케팅 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이 사업에 모든 지역 농협의 참여가 요망되는 것은 이 사업이 도내 농산물 판매에 새 장을 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마케팅이 결국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제주 농협의 새로운 약속이라 할 때 사업참여는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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