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산 1번지 일대에 들어서는 제주영어전용타운 규모가 당초 115만평에서 14만평이 늘어난 129만평으로 확대되고 사업비는 1조5000억원의 국고가 투입된다.
이와 함께 영어전용타운에는 타 시도에 있는 초중고등학생이 1년 동안 전용타운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정규학력으로 인정되는 특례가 적용된다.
제주도는 6일 현재 국토연구원에서 수행중인 제주영어전용타운 조성계획의 일부를 공개했다.
영어전용타운 면적은 당초 계획한 115만평보다 14만평이 늘어난 129만평으로 계획된다. 추가되는 14만평은 사업부지내에 들어있는 사유지로 제주도가 이 땅을 매입키로 했다.
실제 개발면적은 65만평 내외가 되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1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시설로는 영어교육센터와 초.중.고등학교와 대학, 대학원 등 교육기관, 주거 상업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영어전용타운에는 초 중 고등학생 9000명이 동시에 수업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이 곳에는 타 시도 학생들도 1년 이내에 이 곳으로 전학 와서 수업을 받은 후 다시 원래의 학교로 돌아갈 수 있는 특례가 주어진다.
교과서는 국어와 국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어로 편집되며, 교사는 원어민으로 채워진다.
초중고등학교는 기존 공립과 사립 외에 국립학교도 설립된다. 또 민간자본을 통해 외국교육기관도 유치된다.
국무총리실이 국토연구원에 맡긴 제주영어전용타운 사전조사 연구용역은 7월 마무리 될 예정이다.
영어전용타운은 올 하반기에 개발방법과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후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2008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는 학식과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외국 교육기관에 대한 안목이 밝은 인사들로 자문위원회를 구성, 영어전용타운에 대한 아이디어와 제도개선 사항 들을 발굴하고 적극적인 의견을 중앙에 개진함으로서 제주자치도의 의도와 조화되도록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