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운 결승골로 1-0 신승 거둬
제주유나이티드가 개막전에서 승리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4일 부산아시아드 경기장에서 펼쳐진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전재운의 선재 결승골에 힘입어 1-0 신승을 낚아챘다. 이로써 제주는 지난 시즌 부산과의 대결에서 무승 무득점의 한을 풀었다. 또한 부산에게만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였던 ‘부산 징크스’도 시원하게 날려 버렸다. 이날 제주는 초반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3-4-3 포메이션을 들고 나온 제주는 부산의 양쪽 측면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심영성과 전재운와 이리네를 앞세워 부산의 골문을 두드겼다. 부산의 경기 초반부터 제주의 양측면을 공략하며 기회를 엿보았다. 이에 맞서 제주는 상대 수비벽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스루패스와 공격진의 침투로 부산의 수비벽을 허물었다. 전반 내내 빠른 공수전환으로 일진일퇴를 거듭했던 제주는 후반들어 종전의 3-4-3 포메이션을 버리고 포백으로 수비를 전환, 변화를 모색했다. 후반 3분 제주에 위기가 찾아왔다. 부산 이승현의 로빙슛이 제주 골문을 살짝 비겨간 것. 이를 기점으로 제주의 반격은 시작됐고, 후반 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이리네가 부산의 골문을 향해 회심의 일격을 가했지만 아쉽게 비겨나갔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전재운은 역습상황에서 심영성이 문전으로 날까롭게 띄워준 볼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전재운이 제주로 이적 한 후 첫 골을 터트리는 순간이었다. 또한 제주일고 출신인 심영성 또한 올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부산은 제주 킬러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골을 허용한 후 후반 내내 파상공격을 취하며 제주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제주는 교체카드를 써가며 수비력을 보강,막판까지 한 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제주는 부산과의 무승의 사슬을 끊고 개막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다음 있을 홈경기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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