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기능직 공무원의 여직원 폭행 사건과 관련 제주도감사위원회의 조사결과에 따라 인사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김영훈 제주시장은 5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이 없다는게 맞는 말이다. 어떠한 폭행도 정당화 되서는 안된다”며 “최근 발생한 직원간 불미스러운 일(부하 여직원 폭행)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침통한 심경을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현재 제주도감사위원회가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감사위원회의 결과를 보면서 인사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공직자로써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며 “부서장에게까지 연대책임을 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시장은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 “요즘 공직자 기강해이로 사회에 물의를 빚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모든 부서는 부서장 책임 하에 공직기강을 확립, 근무 중 무단이석, 점심시간 교대근무이행, 당직근무 등 복무관리에 철저를 기하라”고 지시했다.
또 “사생활문란행위 등 공직자로서 품위를 손상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시 공무원 J씨(기능 7급)는 지난 1일 밤 10시께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A씨(여.일용직) 등과 술자리를 함께 해 평소 안 좋았던 감정을 풀려고 했으나 풀지 못하자 ‘집에 가겠다’는 A씨를 자신의 어머니 집으로 끌고 가 주먹으로 온 몸을 때리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