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양은 도시락이 공무원과 이웃을 연계하는 ‘사랑나눔’의 매개체로 변신한다.
제주시는 직원들이 점심식사 비용을 절약,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추억의 양은 도시락과 함께 하는 작은 정성 행복나누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추억의 양은 도시락과 함께 하는 작은 정성 행복나누기’는 직원들이 주1회 식당 등에서의 점심식사 대신 김밥 등으로 간단히 끼니를 해결, 절약된 비용을 ‘추억의 양은 도시락 모금함’에 기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제제주시는 우선 3월부터 12월까지 사회복지과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선 시범 운영한 뒤 제주시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복나누기 운동은 사회적 지지기반이 열악한 이웃에게 비록 작은 정성이지만 미래에 대한 희망과 용기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기 위함이다.
양은 도시락에 기탁된 성금은 매월 첫째 주 생활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물품 등으로 지원하는 한편 방청소나 빨래.말 벗해 드리기 등의 봉사활동도 함께 전개한다.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지난 1970년대 점심을 싸 오지 못하는 어려운 친구들이 있으면 도시락을 나눠 먹었던 추억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면서 “추억이 담긴 도시락을 성금 모금함으로 이용해 더불어 사는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이 운동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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