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서울시장 "'빅3'요구 타당성 있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 "'빅3'요구 타당성 있다"
  • 임창준
  • 승인 2007.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생 투어 일환으로 제주 방문…해군기지 "여러 기준놓고 판단"
한나라당 유력 대권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도전역 면세지역화' 등 소위 빅3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전 시장은 민생 투어 행보의 일환으로 2일 오전 제주에 도착한 후 제주국제공항 귀빈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특별도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도민들이 요구하는 3가지 항목에 대해 충분히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제주도가 이름만 '특별도'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제도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제주도에서 제안한 3가지 요구조건은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지난 1년 사이에 3번째 제주도를 방문하게 됐고, 특별자치도가 된 후에는 처음으로 오게 된 것 같다"며 "도민들은 특별자치도를 기대했지만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광산업에 대해 "제주도는 주된 산업이 관광업으로, 관광산업은 미래산업의 하나"라며 "특히 관광산업은 고용창출 효과가 매우 큰 편으로 첨단산업이 매출액 10억원일 때 고용은 7명 내외이지만 관광산업은 50~55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누리기 때문에 국가적 목표를 세워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해군기지 문제에 대해서 "그 문제는 예민한 문제로 도민들이 의견을 모아서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부에서는 해군기지 환경적 측면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경제적, 국가 전체 측면에서 볼 때 여러 기준을 놓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시장은 제주4.3공원을 참배하고, 하이테크산업지흥원을 방문한데 이어 당원협의회 당직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민속오일장 장애인복지회관을 방문한 후 오후 9시 항공편으로 상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