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저축은행 짭짤한 '돈장사'
도내 저축은행 짭짤한 '돈장사'
  • 임창준
  • 승인 2007.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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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ㆍ금리차 평균 8.72%…전국서 2번째 높아
제주지역 상호저축은행(옛 상호신용금고)의 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예대율)가 지나치게 높아 ‘짭짤한’ 돈장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예금보험공사가 내 놓은 '상호저축은행의 금리동향'에 따르면 전국 11개 권역 상호저축은행의 예. 대금리 차(예대율)는 평균 6.60%로 나타났다.

2006년 12월말 현재 저축은행업계의 평균 예금금리는 5.27%로 2005년 9월말 이후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반면 대출금리는 11.48%로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예금금리 상승은 한국은행이 그동안 콜금리와 지급준비율을 계속 인상한데 따른 반면, 금융권내 대출확대 경쟁으로 대출 금리는 낮아지고 있다.

전국의 저축은행 중 예금과 대출금리 차가 가장 큰 지역은 전북으로 작년 12월말 기준 예. .대금리차가 무려 9.47%p에 달했다. 제주는 전북에 이어 2 번째로 높은 8.72%p차를 보였다.

제주지역 저축은행의 평균 예금금리는 5.30%로 전국에서 부산(5.41%), 인천 경기(5.36%), 대전충남(5.30%)에 이어 4번째로 높았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4.86%였다.

대출금리는 전북이 14.68%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가 14.02%로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10.61%였다.

제주지역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는 전국평균 6.21%에 비해 2.51%p가 높고 가장 낮은 부산(5.58%)에 비해서는 3.14%p가 높았다. 그만큼 제주지역 상호저축은행의 돈을 대출받는 고객들이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금리를 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상호저축에 돈을 맡기는 고객은 (수신)금리를 다른 지방에 비해 덜 받고 있다.
그 차이만큼 제주 지역 내 상호저축은행은 타 지역에 비해 많은 짭짤한 돈 장사를 하는 셈이다.
특히 주로 상호저축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일반은행과는 달리 담보를 제공할 수 없거나 제 1금융권의 문턱을 넘기가 어려운 서민들이란 점에서 사회복지시책 및 사회안전망 확충차원에서라도 이같은 예대율을 낮춰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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