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포츠산업 육성시책 궤도 진입
[사설] 스포츠산업 육성시책 궤도 진입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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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스포츠산업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가 내놓은 지난 한 해 스포츠산업 효과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스포츠 관광객은 국내외 스포츠대회 참가자(105개, 35만여 명)와 전지훈련 팀(2259팀, 5만여 명), 골프관광객(65만 명) 등 모두 105만여 명에 이르렀으며, 이로 인한 총소득 효과는 66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도 스포츠산업 소득 6366억 원에 비해 4%(247억 원) 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관광 조수입 1조8000여억 원의 35.8%를 차지, 스포츠산업이 관광과 감귤과 더불어 ‘제3의 지주산업(支柱産業)’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제주도의 역점시책 중 하나가 스포츠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것이고 보면 이번 분석결과는 스포츠산업 육성시책이 일단은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 스포츠대회 유치와 전지훈련을 통한 관광객 보다는 골프관광객이 이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 다변화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스포츠산업의 육성과 발전이 중요한 이유는 관련산업의 성장에 따른 경제성장과 고용창출은 물론 건강한 여가사회 실현, 복지증진, 스포츠부문의 자생력 증대 등 다양한 효과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제주도의 경우 스포츠가 관광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오늘날은 스포츠의 발전에 따라 스포츠관광이 스포츠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더구나 최근에는 선수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스포츠에 직접 참여하기를 원하고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는 지역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사실 제주도의 스포츠산업은 관광을 연계하지 않을 경우 스포츠 자체만으로는 별 의미를 부여할 수 없다. 스포츠산업과 관광산업이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두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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