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등록 만만치 않네
'세계자연유산' 등록 만만치 않네
  • 임창준
  • 승인 200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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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신규등재 신청한 나라 한국 외 10곳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세계자연유산에 등록하기 위한 여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현재 200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신청한 국가는 모두 11개 국으로 이 중 신규 등재를 신청한 곳은 10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도와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 따르면, 한국(제주도)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비롯해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심의 중인 유산은 중국 '남중국 카르스트 지형', 프랑스 '카르스트 작용에 의한 석회동굴', 이탈리아 '돌로미테 산맥', 마다가스카르 '아트시나나나 우림습지'가 등재를 신청한 상태다.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을 비롯해 올해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심의 중인 유산은 ▲중국 '남중국 카르스트지형' ▲프랑스 '카르스트 작용에 의한 석회동굴' ▲이탈리 '돌로미테산맥' ▲마다가스카르 '아트시나나나 우림습지' ▲멕시코 '반코 친초로 생물권보존지역' ▲슬로바키아/우크라이나 '카르파티아 산맥의 너도밤나무 원시림' 등이다.

또 ▲스페인 '테이드 국립공원' ▲스위스 '융프라우-알레취 만년설'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린스 에드워드 군도' ▲베트남 '바베 국립공원' 등 총 11곳이다.

. 이 가운데 스위스 융프라우-알레취 만년설은 2001년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어 유산 지역 추가 확장을 신청한 것으로, 사실상 신규 등재를 두고 경합하는 국가는 모두 10개 국으로 파악됐다.

이 중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하지 못한 국가는 한국과 슬로바키아/우크라이나(1개의 유산을 2개국이 함께 신청) 두 곳.

프랑스와 이탈리아, 마다가스카르의 경우는 세계자연유산을 각각 1건씩 보유하고 있고, 등재 신청 국가 가운데에서는 중국이 가장 많은 5건의 자연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제주 화산섬과 자연유산’ 은 경관적 아름다움(등재기준 7번)과 지질학적 가치(등재기준 8번)로 등재 신청을 했는데 프랑스의 동굴지형과 스페인의 테이드 국립공원 두 곳도 등재기준 면에서 동일하다.

따라서 신규 등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10개국이 모두 쉽지 않은 상대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중에서 오는 6월 23일부터 7월2일까지 뉴질랜드에 열리는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21개 위원국에 포함된 국가는 우리나라와 스페인, 마다가스카르 3개국인 상황이다.

결국 2006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신청한 8건 중 2건이 최종 등재된 것으로 비교해 볼 때 올해에는 총 10건이 신규 경합 중이어서 어느 때보다도 경쟁이 치열,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자연유산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를 입증해야 함과 동시에 세계 다른 유산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독특하고 우월한 것임을 인정받아야 함을 감안 할 때,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앞으로 외교력의 결집 및 각국 지지 교섭의 여부에 따라 판가름 날 공산이 커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외교통상부, 문화재청,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국제자연보존연맹(IUCN) 관계자가 참여하는 제 31차 세계유산위원회 대비 T/F팀을 27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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