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문화재 발굴을 담당했던 (재)호남문화재연구원 조사단은 의견서를 통해 "1지구에서 확인된 주거지나 원형건물지, 지상건물지, 수혈 등은 제주도내에 송국리문화의 유입기에 해당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2지구에서 확인되는 유구와 함께 전반적인 양상을 살필 필요가 있다"며 "저수시설이 확인된 2지구의 국민체육시설부지는 공사의 시급성을 감안해 선조치(보존 내지는 개발 여부)를 결정해주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문화재청은 "발굴조사된 내용에 대한 기록보존 철저와 차후 공사 진행도중 매장문화재가 발견될 경우, 즉시 신고 조치 등 문화재 보호법에 의한 제규정 이행 철저, 부지 이외의 발굴조사 지역에 대해서는 원할 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발굴조사기관과의 협조 등 만전을 기해달라"는 통보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에 했다.
이로서 애월도시개발사업지구내 유적이 발견되면서 건립사업이 중단됐던 애월국민체육센터가 문화재청으로부터 공사 재개가 가능하다는 답변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애월국민체육센터는 지난해 특별자치도의 출범과 맞춰 도농간의 균형적인 발전을 이루기 위해 추진했으나 같은 해 8월 24일부로 공사를 일시 중지한바 있다.
한편, 이곳 1지구에서는 신석기 시대에 해당하는 수혈이 확인됐으며, 주변에서 무문양의 즐문토기가 출토되는 퇴적층도 확인됐으며, 청동기 시대 유구는 주거지를 비롯 원형건물지, 지상건물지, 수혈, 저수시설 등이며. 주거지는 현재까지 송국리형주거지 2동을 포함은 4동이 확인됐다.
특히, 직경 9~13m 내외의 원형건물지는 지금까지의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구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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