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교통법규는 생명이다
[나의 생각] 교통법규는 생명이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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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생명보다 더 소중한 가치는 없다. 그 어느 사상이나 종교, 국가 목표에도 인간의 존엄성, 즉 생명을 중시하며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한다. 법규란 해야 될 일과 해서는 안될 일을 규정한 사회 공동체내에서의 약속이다. 수많은 법규중에서도 교통법규는 생명과 직결되는 질서에 대한 약속이므로 사소한 부주의나 고의, 과실등으로 인한 위반도 형사상의 제재를 받는다. 생활을 편하고 풍요롭게 발전시켜 온 문명의 이기중 하나가 자동차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문명의 이기인 자동차가 오히려 인간의 생명을 빼앗고 있다는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교통수단인 자동차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간 6천명이 넘어서는 가히 교통전쟁, 교통지옥이라 할 만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모두가 안전 불감증과 자율 질서 의식 실종이 가져온 폐해인 것이다. 우리 지역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해만 해도 많은 인명이 교통사고로 인해 소중한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였다. 교통사망사고를 줄이는 길, 그 길에는 왕도가 따로 없다. 과속, 음주운전을 삼가고, 안전모, 안전띠를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교통법규를 충실히 지키는 일. 그것만이 나의 생명과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다. 교통법규를 지키는 사람만 손해라는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사람들이 보지 않으면 지키지 않는 행태가 안타깝다. 스스로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존중할 줄 아는 자율적인 질서의식이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사회에 얼마나 중요한 덕목인가를 느껴야 할 것이며, 누가 보지 않아도 스스로 법규를 지키고 따라야 할 것이다. 운전을 잘한다는 것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안전 수칙을 잘 지키면서 가장 안전하게 목적지에 닿는 것이다. 우리 경찰은 국가 이윤을 추구하는 생명산업을 경영한다는 마인드로 희생자 한사람이라도 더 줄이겠다는 충정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일 이것이야말로 그 무엇과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일이기 때문이다. 자! 출발할 때 안전띠, 안전모를 착용하는 일부터 시작하자. 교통법규는 곧 생명이다.

김   명   종
제주경찰서 오라지구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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