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추 할머니 제주해녀상 수상
강기추 할머니 제주해녀상 수상
  • 진기철
  • 승인 200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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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제주해녀상 수상자로 강기추 할머니(84.제주시 구좌읍 하도리)가 선정됐다.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김전근)는 최근 구좌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위원총회를 갖고 제주해녀상 수상자로 강기추 할머니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해녀상은 제주해녀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강인한 의지로 굳세게 살아가는 제주해녀의 참모습을 알리기 위해 2000년 제정된 뒤 해마다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강 할머니는 15살 때부터 물질을 시작해 현재까지 70년동안 일생을 해녀로 생활하고 있다.

1932년 1월 일제의 강제수탈정책에 항거해 일어난 제주해녀항일운동 당시 9살 소녀였던 강 할머니는 어머니와 언니들이 일제 경찰에 투쟁하는 모습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는 등 제주해녀 역사의 산증인이다.

제주해녀상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세화중학교 동녘도서관에서 열리는 제13회 제주해녀항일운동기념식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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