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 경비정 중에서 '노인' 취급을 받아 왔던 30t급 P-51정(정장 부대영)이 지난 23일 마지막 출동, 25년간의 임무를 끝내고 퇴역.
P-51정은 지난 1982년 8월 건조된 후 제주해경에 배치돼, 해상치안 업무를 맡으며 현재까지 6만2972시간 출동기록을 갖고 있는데 지구둘레 7바퀴 반에 달하는 30만3000여km의 거리를 항해.
제주해경 관계자는 "P-51정은 그동안 3200척의 검문검색과 240척의 위반선박을 검거하는가 하면 밀입국 단속 및 해상에서의 각종 사건.사고에 투입되는 등 제주해역의 해상치안 질서를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며 정든 경비정를 떠나 보내는 섭섭한 심정을 표출하면서도 "오는 3월 90t급의 신조 P-51정이 제주해경에 배치될 예정"이라며 성능에 잔뜩 기대.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