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지증명제 시행앞둬 운전자대책 절실
차고지증명제 시행앞둬 운전자대책 절실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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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상반기 예정인 차고지 증명제 시행에 앞서 생계형 운전자들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는 거주자우선주차제와 차고지증명제의 성공적 정착과 주택가 골목길 주차난 해소를 위해 '단독주택내 주차장 갖기 범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5일 제주시에 따르면 2000년부터 시작된 이 운동에 181가구가 참여, 1억2000만원의 설치비를 무상 지원했다.

제주시는 또한 올해부터 기존 단독주택중 울타리, 담장 철거 및 대문을 개조하여 주차장을 만들거나 경계 담장을 허물어 공동주차장을 설치할 경우에도 1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인근 여유공간을 활용해도 50만원을 지급키로 하는 등 주차장 확보에 나서고 있으나 생활 형편이 어려운 생계형 자가용 소유자들에게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실정이다.

차고지 증명제 시행에 대해 제주시 이도2동 거주 문모씨(53)는 "전세를 살거나 주차장이 없는 공동주택에 사는 서민들은 달리 방법이 없다"며 "이를 감안한 정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증가하는 차량으로 공용주차장 설치 능력이 한계에 달했다"며 "생계형 운전자들에 대한 대책은 용역을 의뢰, 이를 토대로 차고지 증명제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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