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산 선생 '제주창민요소리 음반' 발표
김주산 선생 '제주창민요소리 음반' 발표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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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요에 대한 자부심과 고집으로 칠십 평생을 바쳐온 김주산 선생이 제주 창민요 소리를 담은 ‘산천단 솔바람 소리, 그 아름다운 계보 지킴이’란 음반을 발표했다.

김주산 선생은 제주창민요들의 대부분을 체계적을 전수했던 제주 창민요의 제1대 전문소리꾼 김근련 선생과 그의 제자 김주옥 선생에 이어 제3대 제주민요 계승자로 활동중에 있다.

특히 김주산 선생은 유명한 소리꾼이셨던 부친 김성호 선생을 어렸을때부터 따라다니면서 제주민요를 몸으로 익혔으며 전 국악협회 제주도지회장을 맡았던 제2대 제주민요 계승자 김주옥 선생을 언니로 둠으로써 마치 비단을 짜듯 좌우상하로 체계적인 창민요 전수를 이어받게 됐다.

김주산 선생은 지난 2003년에 제주시로부터 제주시문화유산 기능보유자(제주시 창민요)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탐라민속예술단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또 현재 막내딸인 김현주씨에게 제주민요를 전수하며 제4대 전수자로 기르는 등 제주민요 계승을 잇기위한 노력에도 힘쓰고 있다.

제주도에 전래되고 있는 모든 창민요를 제대로 소화해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소리꾼으로 평가받는 김주산 선생은 “제주민요에 대한 기록을 위해 이 음반을 제작하게 됐지만, 더 나아가 제주민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쓰여졌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음반에는 제주 질군악, 서우제 소리, 동풍가, 계화 타령 등 14곡이 수록 됐다. 김주산 선생은 “이번 음반에선 14곡 밖에 담지 못했지만 내가 알고있는 제주민요는 아흔아홉곡이다.

8월에 제작발표회 및 공연을 가질 계획이며 내년에도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라며 “지난 2003년 불의의 사고로 몸이 안좋지만, 남은 여생을 제주민요의 계승을 위해 쓰고 싶다”며 제주도 전통민요에 대한 깊은 애착을 보였다.

문의)064-702-8482. 음반 가격=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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