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제주서 개헌 논의 불씨 지핀다
靑, 제주서 개헌 논의 불씨 지핀다
  • 임창준
  • 승인 20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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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정책위원장 27~28일 내도, 언론대화 등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중인 대통령 연임제 개헌논의가 제주에선 영 일어나지 않고 있다. 도민들의 관심사도 떨어진다.

제주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 추진문제, 김태환 지사 의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공판 등이 여론이나 화제의 중심선상에 놓여 있지, 개헌은 논외다.

이런 제주지역의 '개헌 무관심' 의 정적을 깨기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병준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이 27~28일 제주에 내려와 개헌논의에 불을 지핀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3월 중.하순쯤 4년 연임제를 내용으로 한 개헌을 발의할 정치일정을 차곡차곡 밟아가고 있다.

청와대 김 정책기획위원장은 27일 제주에서 각계 인사들을 만나 제주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과 함께 노 대통령이 제안한 ‘개헌 드라이브’의 폭을 넓힐 방침이다.

지난 2월 6일 광주에서 전남사회연구회와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가 개헌 공개 대토론회를 연후 전국적으로 각 지역별 상황에 따라 열리는 개헌논의의 일환이다.

김 위원장과 제주는 인연이 깊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방분권 전도사이기도 한 김 위원장은 2005년 4개 시·군자치단체와 기초의회를 없앤 행정구조개편과 그 뒤를 이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킨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은 27~28 이틀 동안 오피니언 리더들을 대상으로 개헌의 필요성을 설파한다.
1호 대상은 역시 언론이다. 27일 오후 2시 라마다호텔에서 제주지역 편집국장과의 오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어 기자간담회를 갖고 제주지역사회의 관심사항은 물론, 청와대 관심사항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핵심은 '개헌'문제다. 노무현 대통령이 구상하는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지방자치분권 시범도인 제주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제주지역에 온 만큼, 특히 본인 스스로가 특별자치도를 출범시켰고, 현재 제주도가 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 과제에 목이 걸려 있는 만큼 ‘빅 3’ 등 2단계 핵심과제 제도개선 등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여 관심이 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언론에 이어 오후 4시에는 민주평통자문회의 위원들을 호텔로 초청, 간담회를 통해 개헌의 필요성을 역설한데 이어 오후7시경에는 제주대학교 법학ㆍ행정학 교수 등 도내 학계와도 개헌의 필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빡빡한 일정이다.

다음날인 28일은 모 사회단체 인사들과 아침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가진 후 오전10시에는 제주지역 시민단체 인사들과도 개헌 필요성을 역설하고 시민사회단체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김태환 도지사와 별도로 만나는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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