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남에도 '클린하우스制' 도입
산남에도 '클린하우스制' 도입
  • 한경훈
  • 승인 20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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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시행…신시가지ㆍ동홍택지개발지구 우선 실시

제주시에 이어 서귀포시에도 생활쓰레기 선진 배출시스템인 ‘클린하우스(Clean House)제’가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서귀포시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도는 올해 클린하우스 사업관련 국비 10억원을 확보, 이 중 3억원을 서귀포시에 배정한다는 것.
시에 이에 따라 시내 20곳을 대상으로 클린하우스제를 시행키로 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구상에 들어갔다. 실시 시기는 올 하반기로 점쳐지며 신시가지와 동홍동택지개발지구에서 우선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클린하우스제는 주택 앞 생활쓰레기 배출을 지양, 이를 거점에서 배출하고 수거하는 방식으로 제주시가 2005년 2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제주시는 주택가 일정장소에 비가림 시설을 갖춘 수거장소(클린하우스)를 마련하고 이곳에 소각용ㆍ음식물ㆍ재활용 등 모든 쓰레기를 차량에 자동으로 실을 수 있는 수거용기를 비치해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주택가 환경 개선과 함께 청소예산을 줄이고 있다.

제주시내에는 현재 삼도1동 등 4개동에 클린하우스 124개소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클린하우스 제도는 지난해 전국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자치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서귀포시의 클린하우스제는 제주시와 크게 다를 것으로 보인다. 예산상의 이유로 자동상차 차량 확보가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 따라 배출용기 투명화 등 현행 쓰레기 수거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방법으로 클린하우스제를 운용한다는 복안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클린하우스제는 깨어있는 시민의식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정착될 경우 도시미관 향상이 기대된다”며 “벤치마킹을 통해 서귀포지역의 특성에 맞는 수거체계를 마련하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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