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관철되기 어렵다"
"한꺼번에 관철되기 어렵다"
  • 임창준
  • 승인 20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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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빅 3' 등 핵심과제
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을 위한 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의가 한명숙 총리의 사임 표명으로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김태환 지사가 제주도가 핵심과제로 추진해 온 '빅3' 관철이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

그동안 제주도 요구사안에 대해 중앙정부가 수용거부 입장을 밝혀왔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으나 김 지사가 직접 '빅3' 등 핵심과제 관철이 어렸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김 지사는 23일 오후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사)제주문화관광연구소 개소기념 학술세미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의 발전방향' 축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를 밝혔다.

김지사는 “한명숙 총리가 특별자치도 2단걔 제도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생각에 따라서는 신임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더 많이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특별자치도 2단계 제도개선 과제와 관련해 "솔직히 우리가 요구하는 제도개선 과제가 한꺼번에 관철되기는 어렵다"면서 "싱가포르도 한꺼번에 되지 않았고, 포르투갈의 마데이라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30년이란 세월이 걸렸다"면서 이번 2단계 제도개선에서 모든 것을 얻을 수 없음을 시인했다.

김 지사는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년도 안됐는데 도민들이 특별자치도 제도에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특별자치라는 그릇은 주어졌지만 그 안에 어떤 음식을 담을 지는 우리 도민들이 결정해야 한다"며 주민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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