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 상황에 따른 공략 기술-코드 공략법 (6)
[95] 상황에 따른 공략 기술-코드 공략법 (6)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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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감각 위해 골프장 찾는 노력 필요

겨울철이라고 골프를 중단할수는 없을 것이고, 그렇다고 연습장에서 연습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실력이 그다지 늘지는 않는다. 필드의 “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퍼블릭 골프장이라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얼어버린 땅과 말라버린 잔디에 대적하여 스코어 싸움을 벌이는 무모함은 일찌감치 버리고 건강에 유의하면서 겨울철 골프를 즐기도록 권하고 싶다. 요즘같은 겨울철 날씨에는 옷을 든든하게 입어야 할것이다.

스윙에 방해가 된다고 옷을 얇게 입게 되면 추위 때문에 근육이 수축되어 오히려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두꺼운 옷 때문에 자연히 스윙의 크기가 줄어들지만 비거리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비록 캐리의 거리는 짧다고 해도 페어웨이가 말라 있기 때문에 지면에 떨어진 볼은 평상시보다 훨씬 더 많이 굴러갈 것이다. 그러나 스윙은 의도적으로 작게 해야 한다.

두꺼운 옷을 입고 평상시의 풀 스윙을 하면 백 스윙 시 왼팔이 굽어지게 되고 머리까지 흔들려 샷이 엉망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뭐니뭐니해도 겨울이라는 자연 조건을 이용하여 코스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일단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페어웨이와 그린 주위를 자세히 관찰해 이용할 수 있는 지형지물을 파악해야 한다.

심지어 워터 해저드가 얼어 있고 턱이 높지 않다면 해저드의 얼음을 이용해 러닝 어프로치를 시도할 수도 있다. 그린을 직접 공략하는 것은 불나방의 불 속 다이빙과 같다.

절대 띄우는 샷을 하지 말고 낮게 깔리거나 굴리는 샷을 해야 한다. 그린을 직접 노리기보다는 그린 앞에 떨어뜨린 후 구르거나 튕겨서 올라가게 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채는 짧게 잡는 것이 좋다.

핀까지 7번 아이언 정도의 거리가 나오면 8번을 잡던가, 7번 아이언을 짧게 잡고 4분의 3 스윙을 한다. 탄도가 낮은 샷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스탠스를 좁게 선다. 볼은 약간 오른발 쪽에 두고 핸드 퍼스트 자세를 한다.

체중은 왼발에 두고 피니시도 낮게 가져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린사이드 벙커는 최대한 피해야 한다. 모래가 얼어있어’폭발샷’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벙커 칩 샷을 하면 되겠지만,대부분의 골퍼들은 그에 익숙치 않다.

벙커를 피하려면 그린에서부터 거꾸로 공략하는 전략을 쓰는 게 효율적이다. 즉 어프로치샷을 하는 지점에서 깃대를 보았을 때 그 선상에 벙커가 없어야 한다. 그러려면 티샷도 의도적으로 그곳에 보내야 한다.

볼이 벙커에 들어갔는데 턱이 낮다면 퍼터로 처리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겨울그린은 생각만큼 빠르지 않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한다.

어프로치한 볼이 그린에 떨어져서 통통 튀는 것을 보고 그린에서 빠르게 구를 것으로 생각하는 골퍼들이 많다.

그러나 겨울 그린은 관리상의 이유로 잔디를 잘 깎지 않는데다 볼이 구르면서 서리가 달라붙어 속도가 줄기 때문에 여름 그린보다 오히려 느리다고 생각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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