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유통 타지산 패류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도내 유통 타지산 패류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
  • 김용덕 기자
  • 승인 2004.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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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 유통되는 타지산 패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과 비병원성 콜레라균이 검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지난달 27일 제주시내 모재래시장에서 수거한 남해안산 고막과 대합을 비롯 남제주지역 항만 해수에서 제3군 법정전염병인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또 같은 재래시장에서 유통된 충남산 맛조개와 모시조개에서는 비병원성 콜레라균이 확인됐다.

도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에 검출된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패류를 생식할 경우 감염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익혀서 먹는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콜레라균의 경우 독성이 없는 비병원성이어서 건강한 사람은 심한 설사 등 전형적인 콜레라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 질환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오염된 해수를 접촉했을 경우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증상은 16∼24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전신쇠약증을 시작으로 구토, 설사를 동반하며 발병 30여시간 전후로는 주로 하지에 부종, 수포형성 궤양 등이 발생하며 사망률은 40∼60%로 높다.

한편 지난해는 제주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1명 발생하는 등 전국적으로 80명의 환자가 발생, 이 가운데 3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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