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커로 차량에 낙서ㆍ오토바이 절도
래커로 차량에 낙서ㆍ오토바이 절도
  • 진기철
  • 승인 2007.0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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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ㆍ고교생 등 10대 6명 입건

주차돼 있던 차량에 하얀색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거나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다니던 중.고교생들이 경찰에 붙잡히는 등 10대들의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경찰서는 23일 하얀색 스프레이로 차량 수십대에 낙서한 김모군(14) 등 2명을 재물 손괴 혐의로 입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 등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제주시 이도이동 소재 제주동여자중학교 인근 주택가에 세워져 있던 차량 29대에 하얀색 스프레이로 낙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차량의 보닛과 유리창에 ‘Sorry’ ‘무쏘’ 라는 단어와 함께 온갖 욕설로 자동차들을 도배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이날 새벽 귀가하던 중 우연히 길에서 하얀색 스프레이를 줍게 되자 장난삼아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이날 출근하려던 운전자들은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 분통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이날 오전 3시50분께 제주시 노형동 소재 모 오피스텔 인근 도로에 세워져 있던 100cc오토바이를 훔쳐 무면허로 운전한 강모군(17)과 지난 19일 제주중학교 인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49cc오토바이를 훔쳐 탄 김모군(15)과 이모양(17) 등 이날 하루 모두 6명의 10대를 입건했다.

특히 지난해 형사 입건된 청소년이 1200여명에 이르는 등 하루에 3명 이상의 청소년이 형사 입건되고 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청소년 범죄 예방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 등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며 “자칫 청소년들이 범죄의 구렁에 빠지지 않도록 가정과 학교에서도 좀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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