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료 3월부터 인하
제주관광이 중국 항공료 10만원대 등장으로 탈제주관광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시장가 인하로 국제선항공료가 최고 9달러 인하, 시행될 전망이어서 또 다른 악재에 직면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현물 시장가가 갤런당 166.82달러 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3월 1일 발권분부터 유류할증료가 노선별로 1~9달러 인하된다.
유류할증료는 유가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로, 지난해 1월 최고 등급인 7단계까지 치솟았지만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이번 달에 6단계로 내려간 뒤 3월에는 5단계까지 하향 조정된다.
일본 노선의 경우 편도 기준으로 제주-후쿠오카, 부산-후쿠오카의 유류 할증료가 현행 6달러에서 5달러로 낮아진다. 중국, 몽골, 동남아, 동북아, 독립국가연합(CIS) 또한 현행 22달러에서 18달러로 내린다.
특히 미주, 대양주, 유럽의 경우 현행 43달러에서 34달러로 9달러가 떨어져 장거리 여행객의 경우 항공료 인하 혜택을 가장 많이 볼 전망이다.
도내 관광관련업계는 “그렇지 않아도 중국 여행 10만원권 항고요금이 선보인데다 엔화약세로 탈제주관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선 항공료가 다시 인하된다면 제주관광은 큰 악재를 만나게 된 것”이라면서 “현재 렌터카 최고 70% 할인뿐 아니라 항공권 및 숙박료 할인상품을 내놓아도 해외로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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