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산 조생양파의 가격 호조에 힘입어 너도나도 이를 재배하려는 농가가 크게 늘면서 자칫 과잉생산이 우려, 적절한 농가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농협제주본부에 따르면 2006년산 조생양파의 도매시장 가격은 지난해 11월 1140원/kg, 12월 1317원/kg, 1월 1060원/kg, 2월 1020원/kg으로 2005년산 500원~950원대에 비하면 높은 가격을 받고 있다.
특히 1월 도매가격은 1060원/kg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90% 높게 형성됐다. 여기에다 재고량마저 적고 중국의 양파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량 감소도 조생양파 가격 상승을 부채질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조생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608ha보다 28% 증가한 783ha로 조사됐다. 생산예상량도 지난해 3만5490t보다 28% 는 4만5600t 내외로 추정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재배면적 증가는 2006년산 양파가격이 예년에 비해 높게 형성됐고 양파종자 파종시 기상양호로 발아율도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라면서 “조기 정식한 포장 가운데 일부는 쌍구발생비율이 20% 선으로 예년보다 10% 높게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조생양파 가격 호조로 너도나도 양파재배에 나섬에 따라 전국적 상황과 맞물려 과잉생산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2007년산 조생양파 전국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6% 증가한 1만6250ha로 여기에서 98만t(전년대비 11% 증)이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산 조생양파 가격지지를 위한 농가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겨울철 기상양호에 따른 생육촉진으로 2007년 제주산 조생양파의 첫 출하기시는 지난해보다 10일정도 앞당겨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격 호조로 '너도나도' 재배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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