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만에 한번 돌아온다는 정해년(丁亥年) “황금돼지의 해”도 벌써 두달이 다 지나간다. 모든 가정에 재물과 행복이 가득하다하여 국민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정해년의 시작과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다.
올해 들어 각종 매스컴을 통해서 접하는 ‘뉴제주 운동’이 바로 그것이다.
2006년 7월 1일 많은 관심과 우려 속에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제주특별자치도가 공식 출범했지만 그 추진과정에서 집단민원과 지역이기주의, 고착화된 관행 등으로 사업추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가 특별자치도가 탄생한 역사적인 태동기였다면 2007년 정해년 한해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힘찬 도약을 위한 실질적인 원년으로, 자치도정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흔들림 없는 정진, 도전과 창조행정”이라는 기조아래 ‘도민과 함께 하는 뉴제주 운동’이라는 범도민적 사회운동을 전개, 제주특별자치도 및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에서는 “五行”(다섯 가지 행하기), “五不”(다섯 가지 안하기)을 중점 실천사항으로 뉴제주 운동 실현을 위한 「존경받는 소방」구현 운동을 추진 중이다. ‘모두에게 친절하기’, ‘안전장구 착용하기’ 등의 “五行”과 ‘축소보고 안하기’, ‘형식적 처리안하기’ 등의 “五不”은 서로 상반된 뜻을 내포하지만 그 목표는 한 가지 바로『도민에 대한 119의 ‘친절과 봉사’』그 기본정신에 있을 것이다.
“유리를 깨트려라!” 세계적인 기업 GE 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Jack Welch가 우리에게 주는 10가지 교훈 중 그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이다. 변화가 없는 조직은 고인 물이 썩는 것과 같아 발전성이 없다는 뜻으로 변화의 중요성을 내포하고 있다.
대한민국 역사에 유래 없는 “제주특별자치도”라는 배가 “국제자유도시”를 향해 출항한지 8개월이 다 되어가는 요즘, ‘뉴제주’라는 변화와 창조의 물결을 타고 목표지에 제대로 안착할지의 성공여부는 노를 젓는 선원에게 달려있다 하겠다. 그리고 그 창조의 주체는 공직자를 비롯한 100만 내외 제주특별자치도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서 현 주
서부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