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서는 16일 새벽 시간대에 50대 여성의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힌 20대가 십여차례에 걸쳐 가정집에 침입, 금품을 훔쳐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지난 16일 경찰에 붙잡힌 김모씨(23)의 여죄를 조사, 16건의 성폭력 및 절도행각을 벌여왔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35분께 제주시 일도동 모 빌라 1층 계단에 숨어 있다가 계단을 올라가는 고모씨(51.여)의 5만원 등 23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런데 김씨는 이 사건에 앞서 군 복무시 가정집에 침입, 잠자는 여성을 성폭행 하는가 하면 십여차례에 걸쳐 절도행각을 벌여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군 복무중이던 지난 2005년 11월 23일부터 5일간 특별휴가 중인 26일 오전 2시께 제주시내 양모씨(60.여)의 집에 침입, 흉기로 양씨를 위협하고 폭행하며 성폭행 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현금과 휴대폰 등 33만여원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후 김씨는 이 같은 수법으로 군 휴가 기간은 물론 제대 후에도 15차례에 걸쳐 가정집에 침입해 1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는 등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벌여 온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제주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와, 절도.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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