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읍 세화리서…10억 재산 피해

종돈장서 화재가 발생, 돼지 4000마리가 불에 타 죽는 등 1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21일 오전 1시 35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탐라종돈장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양돈장 16개동 가운데 1개동 510평을 모두 태우고 약 1시간만에 진화됐다.
이 날 불로 돈사 안에 있던 돼지 3900여마리가 불에 타 모두 9억 4000만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종돈장에는 모두 1만6000마리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누전에 의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종돈장 주인 김모씨(60)와 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는 농협공제회와 경찰서에서의 피해액 조사 후 종돈장과 협의 후 불에 타 죽은 돼지를 매몰 조치 할 계획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양돈장 화재가 잇따라 발생 양돈 농가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앞서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29일 낮 12시께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모 양돈장에 화재가 발생, 돼지 2000여마리가 불에 타 죽어 약 5억5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가 하면 지난달 29일 오전 3시 50분께는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모 양돈장에도 불이 나 돈사 일부와 돼지 40여마리가 연기에 질식해 죽었다.
하지만 제주도내 상당수 양돈장들이 화재에 대비한 자동 경보장치가 없거나 스프링클러 시설 등이 부족,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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