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은행이 제주시상인연합회와 협약, 발매하고 있는 재래시장 상품권이 하루가 다르게 그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제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기간 처음으로 재래시장 상품권 10억원을 발행, 호응도가 좋음에 따라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유효기간 3년짜리인 상품권 2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했다.
특히 재래시장 상품권 구입에 제주은행 임직원들이 솔선수범, 상여금 상품권 구입하기 등에 적극 나선 것을 비롯 제주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등 행정기관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 주요 단체들이 재래시장 상품권을 구입, 상여금과 포상금으로 활용하는 등 적극성을 띄고 있다.
그 결과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발매한 상품권은 총 6억8213만원으로 이 가운데 16일 현재 8756만원이 상인들에게 교환, 지급됐다.
제주은행 관계자는 “상인들에게 교환, 지급된 금액은 설 연휴 시작 전인 16일 현재 기준액이기 때문에 설 연휴기간동안 상품권을 현금으로 교환하지 못한 것을 모두 정산할 경우 지급액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권 지급액 규모가 커질수록 제주은행이 기획한 상품권으로 인한 재래시장 활성화가 당초 취지를 충분히 살리는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결론이다.
특히 재래시장 상품권이 농협과 이마트 상품권처럼 어느 한 특정 매장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도내 재래시장과 수산시장, 중앙로 지하상가 등 재래시장과 지하상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효용가치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동문시장 한 상인은 “상품권으로 물건을 사러오는 경우가 굉장히 늘고 이로 인해 동문시장 분위기가 전보다 훨씬 밝아졌다”면서 “특히 젊은 층 이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재래시장 상품권 이용을 후원하고 있는 제주시는 매주 토요일 공무원 재래시장 이용하기 운동 차원에서 각 부서별 격려품 지원, 포상금, 격려금 등을 상품권으로 지급함은 물론 각 사회단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해 10억 이어 올 20억 추가로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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