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목표는 전국대회 우승” 제주관광산업고등학교 야구부가 올해 전국고교야구의 돌풍의 핵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 관산고는 지난 5일부터 15일까지 11일간 제주종합운동장 야구경기장과 관산고 야구장에서 열린 제2회 전국우수고교 원터리그야구대회에서 6승1무4패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며 올해 전국고교야구의 ‘다크호스’로서의 면모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서 내노라하는 12팀이 참가했다.
강릉고를 비롯한 경기, 경남, 경북, 대전, 동산, 동성, 성남서고, 신일, 중앙, 청원고 등으로 국내 프로야구와 미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팀들이다.
이런 팀들을 맞아 관산고가 6승이라는 승수를 챙기며 3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경기내용 또한 좋았다.
관산고는 중앙고와 동산고과의 2차례 경기에서 한 점차 승리를 지켜내는 강한 수비력과 투수력을 선보였다.
지키는 야구를 할 줄 아는 것이다.
관산고는 현재 타 고등학교 야구부보다 선수층이 두터운 편이 아니다.
즉 이번 윈터리그 같이 11일 내내 경기가 있을 때면 뒷심이 부족한 면을 보인다.
이는 선수들의 체력적인 문제로 이를 보완해 줄 뚜렷한 대안이 아직 관산고에는 없는 형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산고가 이번 대회 3위를 차지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관산고는 동성고와 신일고에게 뼈아픈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타선 집중력이 아쉬운 대목이다.
또한 한 점차 승부가 무려 5경기나 됐다. 팀내 확실한 해결사가 부족하다는 말이다.
앞서 지적했던 문제만 보완된다면 관산고가 올해 고교야구 판도를 완전히 바꿀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관산고는 작년 전국대회 8강의 신화를 작성했다. 하지만 이것 단지 시작일 뿐이다.
전국대회 4강, 결승, 그리고 우승이 꿈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