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 88% “농업 앞으로 중요할 것”
도시민 88% “농업 앞으로 중요할 것”
  • 김용덕
  • 승인 200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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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보다 중요성 더 인식

도시민들이 농업인보다 더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도시민 1500명과 농업인 2000명을 대상으로 ‘농업 농촌에 대한 국민의식’을 조사한 결과 도시민의 88.4%가 농업은 지금까지도 중요했고 앞으로도 중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농업 농촌의 공익적 기능에 대해 도시민 10명 가운데 9명이 중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이 가운데 52.8%는 공익적 기능 유지보전을 위한 추가비용 부담에 찬성했다.

농산물 시장개방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국내 농업을 위해 수입을 최소화해야 한다는데도 60.7%가 공감을 표시했다. 시장개방은 어느 정도 불가피(33.3%)하고 적극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도 39.2%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도시민은 농산물 시장개방에 반대하는 농업인에 대해 4명중 3명 정도가 이해한다고 응답, 일부 비판 여론과는 다른 결과를 보였다.

농산물 시장개방에 따른 농업인 피해보상 방식에 대해 도시민은 간접보상(53.2%), 농업인은 직접보상(49.8%)을 가장 많이 꼽았다. 농업인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도시민 23.3%, 농업인 19.0%로 견해차이를 드러냈다.

농업이 희망을 갖기 위한 조건에 대해서도 도시민은 농업인의 의식전환과 자구책(20.9%)을, 농업인은 일반국민의 농업보호 의지와 동참(31%)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국산농산물과 미국산 농산물의 안전성 비교에 대해 도시민(78.7%)과 농업인(73.9%) 대부분이 국산농산물이 안전하다고 답했다.

우리 농산물이 경쟁력을 갖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도시민과 농업인 모두 품질경쟁력과 안전농산물을 우선 꼽아 상호 의견이 일치했다.

한편 은퇴 후 또는 여건이 되면 농촌에서 거주하고 싶다는 도시민이 71.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을 실질적으로 유인할 수 있는 정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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