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형광등 분리수거함 확충 시급
폐형광등 분리수거함 확충 시급
  • 한경훈
  • 승인 200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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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급 부주의시 토양오염ㆍ인체 치명상 초래

폐형광등 분리수거함 확충이 시급하다.

형광등에 다량의 함유돼 있는 수은이 대기나 토양으로 흘러나올 경우 환경오염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이의 적정처리가 요구되나 그 기반이 취약하기 때문이다.

서귀포시는 현재 폐형광등을 한국조명재활용협의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관내에서 5만1280개의 폐형광등이 수거돼 처리됐다.

그러나 수거함 설치가 일부 지역에 국한되면서 폐형광등 적정처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의 경우 단지 내 비치된 분리수거함에 배출케 하고 있으나 단독주택은 읍면동사무소 분리수거함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대개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폐형광등 수거함에 접근성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폐형광등을 그냥 쓰레기봉투에 담거나 부순 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 사례가 왕왕 일어나고 있다.

그런데 형광등에 들어 있는 수은은 휘발성이 높아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깨서 버리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형광등을 적정하게 분리수거해 처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폐형광등 수거함 설치지역을 보다 늘리고 홍보ㆍ관리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서귀포시 관내 폐형광등 수거함 설치현황은 동지역 24개, 읍면지역 155개 등 179개로 집계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폐형광등 분리수거함을 30~40개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폐형광등 배출량이 많은 옥외광고물제작업체에 대해서는 원인자부담 차원에서 재활용업체를 통해 의무적으로 자체 처리하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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