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양립 가능"
"제주-해군기지 양립 가능"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7.0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지시 확고한 결정과 이를 도민에게 설명하는 것 중요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찬반 대립이 첨예한 가운데 해군기지 도민설명회가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설명회는 제주발전연구원을 중심으로 한 해군기지영향조사연구팀이 발간한 결과보고서를 토대로 △평화의 섬(강근형 제주대 교수) △경제효과(박상수 제주대 교수) △관광분야(문성종 한라대 교수) △도민의 의견수렴(김성준 제주대 교수) △사회문화 분야(정대연 제주대 교수) △ 어업 분야 및 기타(김석종 제주대 교수, 김태윤 제주발전연구원 간사) 등 6개 분야별로 설명 후 질의ㆍ응답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평화의 섬’에 대해 분석한 강근형 교수는 “정부가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지정했지만 이의 개념 정립이 되지 않고 있다”며 “제주도가 왜 평화의 섬을 선택하게 됐느냐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와 관련, “제주도와 한반도의 평화협력을 촉진하고 제주도를 국제교류협력의 거점으로 삼는 정도로 잡는 게 적정하다고 본다”며 “이에 따라 평화의 섬과 제주해군기지는 양립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준 교수는 “제주해군기지 건설 여부를 결정하는 방법은 도지사 또는 도의회의 결단, 주민투표 등을 생각할 수 있다”며 “그러나 무엇보다 최고 정책결정권자인 도지사가 확고한 판단을 하고 이를 도민들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부언 제주발전연구원장은 이번에 발간한 보고서에 대해 “찬성과 반대가 아닌 기초조사를 토대로 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위한 것으로 절대적 타당성을 갖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