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전 부인의 장모를 찾아가 행패를 부리다 숨진 40대 남성이 부검 결과 타살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경찰서는 13일 숨진 K씨(47)의 부검을 실시한 결과 사인은 폭행에 의한 복강내 출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장모 H씨(75)와 처남 K씨(42)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숨진 K씨가 입고 있었던 옷과 신발, 손톱과 혈액 등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한편 K씨는 지난 10일 오전 0시10분께 제주시내 전 부인의 장모 집에서 행패를 부리다 복통을 호소하며 쓰러진 뒤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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