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삭기 연료탱크~쇠파이프까지 다양
설 명절을 앞두고 절도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포크레인 연료탱크에서 PVC파이프까지 훔치는 이른바 생계형 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서귀포경찰서는 공사현장과 야적장에 보관 중이던 포크레인 연료탱크와 차량 미션을 절취한 김 모씨(44ㆍ서귀포시) 등 2명을 특수절도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 7일 고물로 팔기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 부근 공사현장에서 수리하기 위해 분리해놓은 30만원 상당의 연료탱크와 10만원 상당의 미션 등을 훔치다 미수에 그쳤다.
딸기재배 비닐하우스에 연결된 PVC파이프를 훔친 절도범도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2일 서귀포시 서홍동 하논입구 딸기재배용 비닐하우스 밭에서 시가 48만원 상당의 농약살포용 PVC파이프 1백90m를 절취한 김 모씨(64ㆍ서귀포시)를 검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취객을 대상으로 한 절도행위가 발생했다.
서귀포경찰서는 지난 1월 서귀포시내 모 초등학교 부근에서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잠자던 취객의 호주머니를 뒤져 수표와 현금 등 75만원을 훔친 박 모씨(34ㆍ서귀포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혐의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절도사범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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