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여론 잘 새겨들어라"
"시중 여론 잘 새겨들어라"
  • 임창준
  • 승인 200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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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지 의원, 道 인사문제에 '쓴소리'
고급 공무원 출신인 구성지 의원이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인사를 앞둬 "시중 여론을 잘 새겨들어라"며 최근 공무원 인사와 검찰 공무원 선거개입 수사와 관련한 돌고 있는 여론을 상기시켰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한기환)가 자치경제국을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에서 구 의원은 최근 관련된 시중의 여론을 알고 있느냐고 되묻고는 "반드시 참고해야 할 될 것"이라는 요지로 압박했다.

내무행정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구 의원은 먼저 "최근 시중에 돌고 있는 여론을 들어보면 이번 인사에 중요한 포스트가 검찰에 몇번 조사받으러 갔다 왔느냐가 붙었다고 한다"며 "알고 있느냐"고 박영부 자치경제국장에게 직접 물었다.

박 국장이 머뭇거리자 "가령 (인사에) 2~3명이 경합이 있을 경우 검찰 조사를 몇번 다녀왔는지가 중요한 척도가 됐다는 소문이 시중에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에 참석한 공무원 중에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 솔직히 이야기해보라"고 재차 물었지만 이에 대해 가타부타 말이 없자 혀를 차며 "여론조사를 헛했다"고 꼬집었다.

이에 박 국장은 "아무리 인사를 잘 하더라도 말이 있게 마련"이라고 답변하자 "비판을 하려는게 아니라 참고를 하라는 얘기"라며 "여론에 나는 것은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 의원은 “정년을 앞둔 48년 출생 고위 공직자들이 사실상 놀면서 2년간 고액연봉을 받게 된 것은 문제”라며 제도적 개선을 요구했다.

이와함께 그는 부읍. 면장을 현재의 주사에서 사무관으로 승진시켜 실질적으로 읍. 면이 강화되도록 해야 특별자치도의 본뜻이 살아난다“고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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