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 자금사정 ‘곤란’
도내 중소기업 자금사정 ‘곤란’
  • 김용덕
  • 승인 2007.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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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앞둬 판매대금 회수지연ㆍ대출곤란 때문

설을 앞둬 도내 중소기업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회가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도내 3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설을 앞둬 자금 실태 및 설 자금 수요 등을 파악한 결과 조사업체의 48.5%가 곤란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보통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39.4%, 원활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12.1%에 그쳤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이유는 △매출감소(73.3%) △판매대금 회수지연(68.4%) △금융권 대출곤란(31.6%) △납품단가 인하(26.3%) △보증기관 이용곤란(15.8%) △원자재난(10.5%) 순으로 조사됐다.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상황은 곤란하다는 업체가 37.5%로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3.1%)보다 무려 34.4%P 높게 나타났다.

금융기관 자금조달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의 71.4%가 추가담보 요구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신규대출기피(64.3%), 담보인정비율 하향조정(28.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설 자금 확보실태를 조사한 결과 업체당 평균 1억4400만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400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부족자금은 납품대금 조기회수(41.7%), 결제대금 지급연기(29.2%), 금융기관 차입(16.7%) 등으로 조달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업체의 4.2%는 제도 금융권을 통한 자금확보가 어려워 아예 대책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

설 상여금 지급예정 업체는 72.7%, 지급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업체도 15.1%나 나왔고 지급계획이 없는 업체는 6.1%에 달했다.

설 선물은 현금이 62.4%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선물세트, 상품권이 각각 6.3%로 조사됐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기본급 기준 50% 이하가 5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51~100% 이하가 44.5%로 나타났다. 상여금 평균지급수준은 기본급의 68.7%로 조사됐다.

한편 설 휴뮤는 81.8%가 3일 연휴를 쉬고 4일 휴무업체도 12.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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