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축제위원회(위원장 고성기. 이하 위원회)는 1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제주도 축제육성위원회가 밝힌 서귀포시 칠십리축제와 칠선녀축제 통합 개최와 관련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통합결정은 축제의 성격, 개최시기(칠십리 5월, 칠선녀 9월~10월), 개최지역, 지역정서 등이 전혀 다른 축제임을 감안하지 않은 채 결정된 전형적인 탁상 논의 판단 결과”라고 주장했다.
위원회는 특히 “축제 공모 및 공모결과에 따른 예산방영은 2007년도 예산편성 전에 이뤄져야 하지만 도의회에서 심의, 통과시킨 2007년도 축제예산을 축제육성위원회에서 회계연도 중에 심의, 변경시키려하고 있다”며 “2007년도에 개최되는 축제는 정상 추진하되 축제육성위원회는 축제공모서 서면심의와 함께 실제 행사장에서 개최되는 축제의 현장조사를 통한 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2008년도 예산과 추진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축제육성위원회는 단순히 축제에 대한 통폐합 및 지원 중단의 결정을 내릴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주관단체를 설득하고 축제별 특화된 추진 전략 등에 대한 방향 제시를 먼저 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칠십리와 칠선녀 축제의 통합이 강행된다면 축제육성위원회와 제주도는 통합개최 운영방안을 명확히 제시, 시행해야 하며 그 결과에 대한 책임 또한 분명히 감수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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