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도로, 노루 교통사고 빈번…작년 36마리 죽어
중산간도로, 노루 교통사고 빈번…작년 36마리 죽어
  • 진기철
  • 승인 2007.0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산간도로에서 자동차와 노루가 충돌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야생동물 피해사례를 집계한 결과 교통사고로 36마리의 노루가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1마리의 노루가 교통사고와 올가미, 그물망에 의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가 주로 발생하는 도로는 관음사와 양지공원, 절물휴양림 주변, 1100도로, 5.16도로, 명림로, 산록도로 등 중산간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와 함께 27마리의 야생조류가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동물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새는 동박새와 소쩍새, 부엉이, 도요새, 멧비둘기 등으로 중산간지역은 물론 해안가, 도로변, 도심지 등 제주시 전역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노루가 자동차 전조등 불빛에 눈이 부셔 경적을 울려도 꼼짝하지 않고 도로상에 멈춰서 있는 습성이 있다”면서 “야간 중산간도로를 운행할 때는 과속을 피하고 노루가 나타나면 서행을 하면서 노루가 이동할 때까지 전조등을 꺼달라”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